은퇴생활

앞으로 정년퇴직 후 부부가 더 행복하려면 지금 해야 할 것들

ghrfreeman-info 2025. 7. 11. 00:06

나는 왜 지금부터 부부 관계를 준비하기로 했을까

나는 올해로 55세가 된 직장인이다. 이제 회사에서 정년 퇴직까지 남은 시간은 길어야 5~7년 정도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나는 돈이나 건강만큼이나 ‘퇴직 후 아내와 어떻게 지낼까’가 더 큰 고민이 되었다. 직장에 다닐 땐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고 주말에만 얼굴을 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퇴직 후에는 하루 종일 아내와 한집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나는 주변에서 퇴직 후 부부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점점 멀어졌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라도 아내와 더 행복한 은퇴 생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내와 소소한 대화를 늘리며 서로를 다시 알아가기

나는 가장 먼저 집에 들어와서 TV를 보는 대신 아내와 조금이라도 더 대화를 하기로 했다. 사실 결혼 초에는 사소한 일도 실컷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살다 보니 어느새 “밥 먹었어?” “오늘 뭐 해?” 정도로 대화가 줄어 있었다. 나는 저녁을 먹고 나서 일부러 아내에게 하루 있었던 일이나 내가 요즘 고민하는 것들을 천천히 이야기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내도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이렇게 작은 대화가 앞으로 퇴직 후에도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이라고 느꼈다. 나는 이제 매일 저녁 아내와 도란도란 대화 나누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즐겁다.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미리 만들어 가기

나는 또 퇴직 후 아내와 하루 종일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답답하지 않으려면, 같이 즐길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아내와 산책을 자주 나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걷기만 했지만, 동네 카페도 들르고 시장도 구경하면서 조금씩 즐거운 루틴이 생겼다. 나는 앞으로 주말마다 가까운 곳이라도 둘이서 여행을 다니기로 아내와 약속했다. 또한 가끔 아내가 하고 싶어 하는 요리 강좌나 플로리스트 원데이 클래스에도 따라가 보았다. 이런 소소한 경험을 함께 쌓으니 우리는 자연스럽게 더 많이 웃게 되고, 앞으로 퇴직 후에도 “같이 뭐 할까?”를 기분 좋게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하면 퇴직 후 부부가 훨씬 행복해진다

나는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이제 은퇴 후 부부의 삶을 상상하면 두렵기보다는 조금 설레기도 한다. 나는 아내와 함께 대화를 늘리고, 작은 취미를 만들어 가며 우리의 시간을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나는 앞으로 퇴직 후에야 급히 아내와 친해지려 하지 않고, 지금부터 조금씩 노력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정년퇴직 후 부부 관계가 걱정된다면, 오늘부터 저녁 10분만이라도 배우자와 이야기 나누어 보길 권하고 싶다. 나는 그 작은 10분이 우리 은퇴 후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 거라 믿는다.

 

퇴직 후 부부가 멀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 5가지


이 유 구체적인 모습
대화 단절 하루 종일 함께 있어도 각자 스마트폰, TV만 바라보다 결국 할 말이 사라짐
직장 습관이 가정으로 회사에서 명령·지시하던 버릇이 가정에서도 나와 배우자가 답답해함
서로의 일상에 무관심 오늘 뭐 했는지, 기분은 어떤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짐
취미와 일정이 따로 놀기 남편은 골프, 아내는 친구들과만 놀며 공통 화제가 사라짐
경제 문제로 자주 다툼 줄어든 수입 때문에 불안과 예민함이 커져 작은 말에도 다툼이 잦아짐
 

 

퇴직 후 부부가 행복하려면 꼭 지켜야 할 7가지 약속


약 속 어떻게 실천할까?
하루 10분 대화하기 사소한 얘기라도 좋으니 매일 얼굴 보고 마음 나누기
서로의 취미 존중 & 가끔 같이 즐기기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을 한 번쯤 같이 해보기
경제 문제 솔직히 상의하기 생활비, 저축, 투자 상황 숨기지 않고 공유하기
주 1회 이상 손잡고 산책하기 같은 공간에만 있지 말고 둘만의 시간 만들기
서로의 사생활 존중하기 하루 종일 붙어있어도 각자 혼자만의 시간 지켜주기
아침, 밤 작은 인사 건네기 “좋은 아침”, “잘 자요” 같은 한마디가 관계를 따뜻하게 함
고마운 일 바로 표현하기 “고마워”, “덕분이야”를 자주 말해 서로 인정하기